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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여름오기 전 백합 생리장애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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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여름오기 전 백합 생리장애 해결해야
  • 류지일
  • 승인 2014.05.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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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양뉴스통신] 류지일기자 = 충남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은 고품질 백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육량이 왕성한 요즘 시기에 엽소피해, 블래스팅, 블라인드, 철분결핍 등 주요 생리장애를 해결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주·야간 온도차 및 생육량의 증가에 따른 생리장애 발생이 예상된다는 것.

엽소 피해는 백합 생육초기에 강한 햇빛과 온도의 급상승으로 인해 주로 위쪽의 잎들이 데쳐져 심하면 말라죽는 현상으로, 지상부에서 소모하는 수분량에 비해 뿌리에서 흡수하는 수분량이 적은 상태에서 칼슘이 부족한 경우 세포벽 약화로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내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줄기뿌리(莖根)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깊이 심고, 정식 후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좋다. 또 잎 전개 후부터 염화칼슘(CaCO2·2H2O) 0.3% 용액을 4회 정도 분무해 주는 것이 좋다.

블래스팅(blasting)은 봉오리가 정상적으로 크지 못하고 탈락하는 증상이고 블라인드(blind)는 봉오리 자체가 조기에 퇴화돼 흔적만 남아 있는 상태로 봉오리수가 줄어들어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밀식을 피하고 주·야간 온도차를 10도 내외로 관리하며 봉오리 발생을 전후해 충분한 양의 빛과 양분,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철분결핍은 재배 토양의 양분 불균형(pH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어린잎의 잎맥사이에 엽록소가 형성되지 못해 황록색이 된 상태이다.

대책으로는 킬레이트 철을 1㎡당 5g 가량 토양에 뿌리고 경운하고 토양의 pH는 5.5~6.0 정도로 낮추어 관리하는 방법 등이 있다.

태안백합시험장 이종원 농업연구사는 “각종 생리장애 발생으로  백합 절화의 품질이 떨어지면 국내 판매 시 농가 수취가격이 하락하고 일본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리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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