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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마이너스 고용 계속..'쉬었음' 인구 16%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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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마이너스 고용 계속..'쉬었음' 인구 16% 폭증
  • 조태근
  • 승인 2011.08.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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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연령별 취업자수 증가 현황     ©통계청

 
6월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고용지표가 7월 다시 주춤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한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지난달 40만명대 증가세에서 한풀 꺾였다. 특히 청년 취업자는 계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33만 5천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세를 보면 1월 33만1천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천명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4월 37만9천명, 5월 35만5천명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6월 47만2천명까지 반짝 호조를 보였으나 7월에는 30만명 대로 주저앉았다.

실업률이 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도 6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다. 실업자는 83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만5천명(-10.1%) 감소했으나 청년 실업은 여전한 양상이다.

7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작년 동월보다 0.9%포인트 낮아졌지만 이는 비교 기준인 지난해 7월 청년 실업률이 8.3%에 달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효과다.

실제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20대(-5만1천명)와 30대(-5만2천명)에서만 줄어들었다. 20, 30대 취업자 수는 5월 각각 9만8천명과 1만5천명이 줄었으며, 6월에도 각각 8만3천명, 7천명 감소했다.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 36만 7천명이 늘어나 7월 취업자 증가폭(33만 5천명)을 넘어섰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23만1천명(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만9천명 늘었으나 취업준비자는 4만3천명 감소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1만5천명(16.0%) 급증했다. '쉬었음' 인구는 학원 수강 등 취업.진학 준비나 군 입대대기를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쉰 인구를 말한다. 이들을 포함하면 실질 청년 실업률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민중의소리=조태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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