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대선 경선룰과 관련해 이재오, 김문수, 임태희, 정몽준 등 비박 대선주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16일에 이어 1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선룰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대표는 김 지사와 약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지만 성과는 얻지 못했다.
 
황 대표는 이자리에서 정권재챙출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의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사도 당의 화합에 공감하지만 경선룰과 관련된 협의기구를 당 대표 산하의 직속기구로 설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서는 황 대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답했고 김 지사는 여야가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말로 답변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임태희 전 청와대 실장도 만났다.
 
임 전 실장은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단을 50만명으로 확대하고 1위와 2위 후보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도입해야한다고 제안했다.
 
16일 이재오 의원과의 회동에서경선룰 논의기구 설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 우여 대표는 비박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회동을 갖고 있지만 경선룰에 대한 입장만 재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 의원과의 회동은 불투명한 상태다.
 
정 의원은 경선규칙 논의 기구를 만들면 충분한 토론이 가능하지만 그러하지 못할 경우에는 회동제안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