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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치료에 효과적인 항균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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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치료에 효과적인 항균제 밝혀
  • 김재원
  • 승인 2014.05.2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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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통신]김재원 기자 =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년간 전남지역 내 설사환자의 대변에서 분리된 황색포도알균에 대한 항균제내성 연구 결과 리네졸리드와 티거실린은 내성을 보인 균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황색포도알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며 건강한 사람이나 동물 등에 널리 상재하는 정상 세균이지만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식중독, 폐렴, 피부감염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기회 감염균이다.

항균제 내성은 세균이 항균제에 노출 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여러 종류의 항균제에 대한 내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균을 ‘다제내성균’이라 한다. 치료가 어려워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고 일반 병원균에 비해 환자의 입원 기간, 사망률, 의료비를 증가시켜 심각한 심적·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 분리주 72건에 대한 항균제 다제내성률은 95.8%로 아주 높았다. 벤질페니실린 97.2%, 옥싸실린94.4%, 에리쓰로마이신 69.4%로 높은 내성을 보여 사용을 피해야 할 항균제로 분석된 반면 리네졸리드와 티거실린은 내성을 보인 균주가 없어 효과적인 치료제로 분류됐다.

페니실린계 항균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황색포도알균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이라 하는데 특히 병원 내 환자에서 주로 분리돼 병원 내 감염의 원인균으로 1961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여러 나라에서 보고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병원 내 환자에서 60~70%의 분리율이 보고되고 있어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전두영 미생물과장은 “감염 환자에서 다른 환자에게 전파되는 매개체는 환자나 의료인의 손이므로 비누로 흐르는 물에 씻어줘야 한다”며 “상처 부위는 손으로 만지지 않고 깨끗한 붕대로 감아주고 수건, 침대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환자, 보호자, 간병인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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