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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창극 청문회' 놓고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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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창극 청문회' 놓고 갈등 고조
  • 구영회
  • 승인 2014.06.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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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청문회 통해 국민들이 판단…새정치연합 자진사퇴·지명철회 총력

▲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윤상현 사무총장.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여야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 절차는 법으로 보장된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며 국민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라며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와 과정을 지키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일축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총리지명자 문제로 여러 가지 말들을 거두절미하고 전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법에 보장된 청문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이라며 듣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아예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말라고 하는 야당 대표 분은 그것이 상식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그런 모르쇠의 정치가 상식의 정지, 새정치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난감하다"며 "인사청문회를 야당이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정부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루 앞두고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서가 국회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지금까지 밝혀진 발언들에 대해서는 이미 판단이 끝났다며 국민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소통솨 통합을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 번 배신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이야기를 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6.4지방선거 전에 새누리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고 했지만 무엇이 바뀌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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