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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역,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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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역,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추세
  • 김혜린
  • 승인 2014.06.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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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반도 지구대기감시 관측 결과, 염화불화탄소류는 감소

[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2013년에 한반도 지역에서 관측된 대기의 주요 온실가스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는 지구평균과 비슷하게 연 2.1 ppm(0.5%)씩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7일 대기 중의 온실가스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의  2013년 한반도 평균농도는 402.4 ppm으로 1999년부터 평균적으로 연간 2.1 ppm 증가해 지구 연평균농도 증가율인 2.0 ppm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지역급 관측소인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지구급 관측소인 미국 마우나 로아(Mauna Loa, 2013년 평균농도 396.5 ppm)와 비교하면, 2013년 연평균 농도는 약 5.9 ppm 정도 높았고, 월평균농도의 변동폭도 5.6 ppm 정도 컸다. 
   
지구급 관측소는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지역급 관측소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
 
육불화황(SF6)은 2013년 연평균 농도가 8.6 ppt로 전년에 비해 0.4 ppt 정도 증가했고,  육불화황의 연평균농도의 증가율은 0.4 ppt로 다른 지구급 관측소와 비슷하나 연평균농도가 0.4~0.5 ppt 정도 높았다.

몬트리올 의정서(1989)에서 채택된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 chlorofluorocarbon)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CFC-11과 CFC-113의 ’13년 연평균 농도는 각각 236 ppt와 73.7 ppt로 전년보다 7.2 ppt (3.04%), 1 ppt (1.35%)씩 감소하였다. CFC-11은 1999년 관측 이래 꾸준히 감소했다. 
 
CFC-12의 ’13년 연평균 농도는 514 ppt로 1.5 ppt(0.29%)로 감소했는데, 이 물질이 CFC-11과 CFC-113에 비해 감소율이 작은 것은 체류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이다.

CFC-12는 1999~2003년에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2004년부터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편, 지구급 관측소는 사방 30∼50 km 반경에 최소 50년 이내에 토지경작 및 용도에 급격한 변화가 없어야 하며, 오염원이 존재하지 않은 섬이나 산맥에 설치된 감시소이다. 

또 지역급 관측소는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나 산업단지 등 국지적 오염원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청정지역에 설치된 감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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