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월우체국 전순희 주무관. |
지난 15일 오후 2시경 고객 A씨(여)가 대전낭월동우체국을 방문해 적금을 중도해약 하고 500만원을 송금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전순희 주무관은 A씨가 평소와 달리 불안해 보이고 얼굴표정도 좋지 않아 걱정스런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해약사유를 문의했으나,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빨리 해약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혹시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워 다시 한번 문의하자 A씨는 말을 하지는 못하고 종이에다가 자녀가 납치되어 돈을 송금해야 한다는 내용을 적어 직원에게 건네주었다고 한다.
이에 전 주무관은 불안해 하는 고객을 상담실로 안내해 보이스피싱 사례에 대해서 설명해 주며 안심시켰고, 자녀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해 안전을 확인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
A씨는 그제서야 집전화로 아들이 납치됐으니 500만원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았고, 핸드폰번호를 알려준 후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조금전 까지 끊지 않고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전순희 주무관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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