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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첫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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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첫 출발부터 삐걱
  • 최남일
  • 승인 2014.08.0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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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비례대표 자격시비, 호화 의정연수등 악재 잇따라

[충남=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주명식)의 첫 출발이 산뜻하지않다.

제7대 천안시의회가 출범한지 한달밖에 지나지않았으나 현직 시의원 공천헌금 파동과 비례대표 자격시비,호화 의정연수등이 불거지면서 시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

천안 검찰은 지난 1일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현직 시의원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공천을 받게 도와준 천안갑 당협 사무국장을 구속했다.

사무국장에게 현금을 전달한 현직 시의원은 이미 소환 조사를 마쳤으며 사실 관계가 확인될 경우 참고인 또는 피의자 등 신분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또다른 몇몇 정치인이 공천 과정에서 현금이 오갔다는 의혹이 속속 불거지고 있어 향후 사법기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앞서 천안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여·야 모두 반여성적이고 비도덕적 인사를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로 공천해 당선시켰다"며 이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자 가운데 A의원은 음주운전 경력이 또다른 B의원은 SNS 허위학력 게재등을 문제 삼고 있으며 이중 일부 회원들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천안시의회는 또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다짐하면서도 지난달 시의원 20명과 사무국 직원등 28명이 2박3일간 1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 연수를 다녀와 빈축을 샀다.

시의회는 행정사무 감사와 예·결산 심의, 조례안 심사, 안건심사 기법 등을 공부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지역에도 훌륭한 연수시설이 있는데 출범 초기 많은 예산을 들여 제주도에서 연수를 한 것은 다시한번 곱씹을 일이라는 반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공천헌금 설이 구체화되고 비례대표 당선자 자격시비가 계속되는등 천안시의회가 첫 출발부터 부침을 겪고있어 안타깝다”며“조속한 시일내에 의회가 안정을 되찾고 의회 본연의 기능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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