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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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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 결정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8.1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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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4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전까지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재석 표결권자 39명 가운데 27명이 찬성해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를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은 노동중심성 확보와 1차 중앙위 결의 혁신안이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민주노총 중집 결정은 당내의 어떤 세력이나 정파간의 이해와 무관한 민주노총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정치방침 수립은 새로운노동자정치세력화특별위원회(새정치특위)를 비롯한 조직내의 의사결정 구조속에서 토론하고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5월 17일 결정이후 통합진보당이 혁신비대위를 조직하고 내부혁신이 되는 조건에 따라 지지복원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현재 그 조건이 성립되지 못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통합진보당의 지지철회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것은 결단코 당내의 특정세력의 움직임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민주노총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가 신당을 창당한다든지 새로운 정당에 대한 지지여부는 정치방침의 영역이고 정치방침으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대회 또는 그에 준하는 정도의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당창당과 조직적 지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노동자들의 정치세력과 관련해서는 직접 당을 창당해서 그 당을 통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정치적으로 대변하는 당을 만들어서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아니면 기존 정당과 전술적으로 제휴하고 연대하면서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활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지지를 전면 철회 결정에 따라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신당권파 움직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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