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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문병호, KBS 이사장 자격 없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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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문병호, KBS 이사장 자격 없어 사퇴해야
  • 구영회
  • 승인 2014.10.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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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사관과 역사왜곡 옹호는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침해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국회 미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22일 열린 KBS 국정감사에서 "이인호씨는 여론검증 결과 친일미화, 역사왜곡 옹호로 공영방송 KBS 이사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친일사관과 역사왜곡을 옹호한 이인호씨는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인호씨의 조부 이명세는 친일단체의 상임이사로 있으면서 일제의 침략전쟁과 징병제를 찬양했다"며, "조부(이명세)의 친일행위를 어쩔수없이 일제와 ‘타협’한 것처럼 미화하고 면죄부를 주려는 이인호씨의 역사관은 해방후 친일파들이 주장한 ‘전민족공범론’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인호씨는 6월19일 TV조선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 문창극 전 총리지명자의 교회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를 비판하면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하고, “문창극 전 총리지명자가 낙마하면 이 나라를 떠날 때”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하지만 "문창극 발언을 보도한 KBS기자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방송기자연합회 '이달의 기자상', 방송기자클럽 '2분기 뉴스 보도상' 등 언론단체들의 각종 특종상을 휩쓸었다"며 "이인호씨 발언에 따르면 KBS 기자와 이를 보도한 KBS가 제정신이 아닌 셈인데 이런 분이 KBS이사장을 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문창극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KBS기자와 보도를 제정신이 아니라고 치부한 이인호씨가 KBS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제정신이냐?"며 "문창극이 총리에서 낙마한다면 이 나라를 떠나야 할 때’라고 발언한 이인호씨가 나라를 떠나지도 않고 KBS 이사장에 취임한 것은 이율배반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문의원은 "이인호씨는 KBS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에도 9월23일 전경련 강연에서 박헌영의 친일파 청산주장은 소련의 지령때문”이라는 어이없는 발언을 했다"며 "친일 청산이 소련의 지령이면 대다수 국민의 친일청산 요구도 스탈린과 손잡고 일제와 싸운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도 소련의 지령에 따랐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문의원은 "문창극씨는 친일역사관을 국민에게 검증받는 과정에서 낙마했지만 이인호씨는 방통위 추천에서 안행부 발령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바람에 검증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인호씨는 공공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이사장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즉각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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