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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카다피 요새 장악...트리폴리 곳곳에서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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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카다피 요새 장악...트리폴리 곳곳에서 교전
  • 정지영
  • 승인 2011.08.2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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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잡스의 사임 소식을 톱뉴스로 전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NYT/WSJ

리비아 반군 측이 23일(이하 현지시각) 밤 무아마르 카다피의 요새인 트리폴리의 바브 알 아지지야를 장악한 후에도 트리폴리 시내 곳곳에서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반군이 점령했던 알 아지지야 요새에 카다피 친위대가 다시 나타나 교전이 벌어지는 등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졌다.

트리폴리 뿐 아니라 미스라타 등 지방 도시에서도 카다피 지지세력의 공격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 반군 측을 대표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는 트리폴리 방어에 주력하면서 동부 벵가지에 있는 본부를 트리폴리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NTC는 트리폴리에서 치안을 확보하는대로 과도정부 출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반군은 이날 카다피에게 130만 달러(한화 18억 여원)의 현상금을 내걸었고, 카다피를 사로잡거나 사살하는 사람의 죄를 사면해주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앞서 반군 측은 전날 교전 끝에 가다피의 요새를 장악했으나 카다피는 그곳에 없었다.

카다피는 이날 트리폴리 지역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신이 요새를 떠난 것은 "전술적 이유로 철수한 것"일 뿐이었다면서 나토군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든지 아니면 순교하겠다고 결사 항전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카다피 일가의 비자금이 리비아 재건에 사용될 수 있도록 카다피 일가 자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중의소리=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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