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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근로자’ 무료 의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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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근로자’ 무료 의료지원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2.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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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 산하 외국인근로자센터 총 7개소에서 여건상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무료 의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의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에 대한 상담이 19%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며, 상담 내용으로는 외국인근로자 대부분은 병원 이용 시간, 의사소통의 어려움, 의료비에 대한 부담 등이 있었다.

무료 의료 지원이 실시되는 총 7개 센터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이다.

시는 외국인근로자센터별로 대학 및 종합병원과 연계해 연 1~2회 무료 정기건강검진을 실시, 수시로 의료상담을 진행해 입원비·수술비 등이 필요한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에게 병원 및 지원 단체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2시~5시 센터 2층 꿈이룸교실에서 무료 치과진료가 진행된다.
 
스케일링, 발치, 충치치료 등의 기본적인 진료는 물론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엔 의료진이 속한 치과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후 2~5시엔 침 치료 등 한방 진료도 실시한다.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연계해 침, 뜸, 부황 등의 무료 한방진료를 월 2회(2째·4째 일요일) 실시하고 있다.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는 외국인근로자 여성을 위해 강동보건소와 네트워크 연계활동을 통해 무료 유방암진료를 실시해 유방단순촬영, 초음파 검진을 실시했다.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양천구 보건소와 평광교회 의료선교단의 지원으로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3시~5시 한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의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긴급하게 치료를 받는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해당 나라의 통역활동가를 파견해 언어소통의 어려움 없이 본인의 질병과 치료계획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 가면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 2시~5시 센터 내 마련한 진료소에서 치과·내과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위생교육을 수시로 실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구충제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내 외국인근로자센터 7개소는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209명(지난해 2,331명, 올해 1,878명)의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에게 의료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근로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의료 지원함으로써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속에서도 자립을 이뤄 안정된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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