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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소비활성화해 앞장서고 있는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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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소비활성화해 앞장서고 있는 농식품부
  • 조영민
  • 승인 2015.09.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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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원산지 단속 고위공무원은 낙하산 전무로 예우
홍문표 의원.

[충남=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농식품부는 수입쌀을 72%나 사용하고 있는 가공업체로 구성된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쌀 가공산업육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기고 있는 가운데 국산쌀 보다는 수입쌀 소비활성화해 앞장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고 있다.

7일 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새누리당, 농축산해양수산위)이 농식품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부는 852개 쌀 가공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우수쌀 가공제품 TOP10 선정업무 및 40억원 정도의 쌀 가공식품 활성화 관련 홍보사업비를 몰아주었다.

쌀 가공식품협회 회원사들이 지난해 사용한 가공용 쌀은 22만t으로 이중 16만t(72%)은 수입쌀을 사용해 쌀 가공식품을 만들었다.

회원사들이 사용한 수입쌀 16만t은 지난해 MMA물량으로 수입한 전체 가공용쌀의 64%(25만톤)에 달하는 물량이다.

한편, 쌀가공식품협회가 설립된 1993년부터 현재까지 걸쳐간 6명의 협회 전무이사 전원이 농식품부 및 산하기관 4급이상 출신자들이었으며, 이중 4명의 전무이사는 쌀 원산지 단속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자들로 협회가 회원사들의 쌀 원산지 단속 편의를 봐주기의해 영입한 고위공무원 출신자들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인사들이다.

또한 협회 10명의 이사 중 두명의 이사가 대표로 있는 기업이 생산한 가공식품은 원산지를 속이다 단속에 걸려 형사처벌과 행정처분 받은 전례도 있었다.

이뿐 아니라 농식품부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쌀을 평균 74%이상 사용하고 있는 114개 쌀 가공업체에 583억원의 무이자(이차보전)자금을 지원해주는가 하면, 쌀을 이용해 수출(6568만달러)한 쌀 가공식품 중 80%이상이 수입쌀을 원료로 사용하여 수출한 제품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문표 의원은 “밥쌀 소비가 계속 줄고 있어 국산쌀이 남아돌고 있는 마당에 농식품부가 국산 쌀 소비 확대 보다는 대부분 수입쌀을 취급하는 쌀가공협회와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것은‘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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