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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4·19정신 담은 기념탑 시민의 힘으로 건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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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4·19정신 담은 기념탑 시민의 힘으로 건립 예정
  • 정덕영
  • 승인 2016.03.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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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3월 10일 충주지역 학생들의 함성, 4·19혁명 도화선으로 이어져

[충북=동양뉴스통신]정덕영 기자= 충북 충주시는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기 위해 충주 4·19 학생혁명 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창규)가 기념탑 건립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1960년 3월 10일 충주고와 충주여고, 충주농고(현 국원고) 학생 300여명이 '학원에 자유를 달라'며 시 용산동 지현천변으로 나섰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3월 8일 대전 학생시위에 이어 3월 10일 전국에서 3번째로 충주지역 학생들이 머리에 띠를 두르고 학교 밖으로 나와 독재정치와 부정부패의 척결을 외쳤다.

충주지역 고등학생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함성은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이어져 영구집권을 꾀했던 이승만과 자유당정권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을 종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당시 충주지역 학생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기억하기 위해 추진위에서는 시민들의 힘으로 기념탑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75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1억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금활동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있으며 3월 중 기념탑 설계공모를 거쳐 다음달 중 작품을 선정해 올해 하반기 당시 시위 현장이었던 용산동 지현천변공원에 기념탑을 건립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기념탑 건립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학생시위가 충주에서 전국 세 번째로 일어났다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을 충주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손으로 기념탑을 세우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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