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아시아 지역 학생들의 월드컵인 '제44회 아시아 학생축구(U-18)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와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시축구협회의 주최·주관으로 아시아 8개국 만 18세 이하 학생축구 국가대표들이 미래의 축구스타를 꿈꾸며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2개 팀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9개 팀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오는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조로 풀리그를 거쳐 28일 준결승, 29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작년 9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학생축구연맹(ASFF) 총회에서 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됐고 지난 2월에 경주가 개최지로 최종 승인됐다.
시는 많은 국제대회 경험과 풍부한 축구 인프라 및 숙박시설, 교통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대회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대회 경주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준비를 위해 시는 시민운동장의 천연잔디를 보수하고 축구공원 5·6구장의 인조잔디를 새롭게 교체했으며, 통역원·의료진·자원봉사자 배치, 선수단 숙식 등 경기운영 및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오는 7월 한국과 중국의 유소년 축구팀이 각각 20개 팀씩 총 40개 팀이 참가하는 '서라벌 한·중 청소년 축구 친선교류전'을 계획하는 등 국제적인 대규모 스포츠 대회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4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의 품격 있는 대회개최로 시가 아시아 지역의 스포츠 명품 도시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함은 물론 다가올 화랑대기 및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등 굴뚝 없는 돈 되는 스포츠사업 활성화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도 대회기간 중 '친절'과 '청결'을 습관화하고 실천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