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김만수 부천시장, 인사운영 5대 원칙 발표
상태바
김만수 부천시장, 인사운영 5대 원칙 발표
  • 정기현
  • 승인 2016.06.01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성과·전문성 중심의 부천형 인사혁신 실현
(사진= 부천시청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정기현 기자= 경기 부천시(시장 김만수)는 김만수 시장이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한 후 전 직원이 모인 6월 월례조회에서 시 인사운영 5대 원칙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앞으로 외부에 인사 청탁을 하는 공무원에게는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과장·국장 등 상급자 추천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인사교류에 대해서도 ‘평등성’을 강조하며, “그동안 시의 문제였던 인사적체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고, 도의 일방적인 인사도 정리됐다. 하지만 폐쇄적인 인력운영은 자칫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며 “1대 1 평등한 교류는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인사에 전문직렬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했다”며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해 전문행정 영역의 혁신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4급과 5급 위주로 인사를 했지만 하위 직급도 순차적으로 승진의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특별승급 대상은 정원의 2%에 해당되는 45명으로, 부서장과 계약된 내용을 달성하면 대상 전체가 호봉승급을 할 수 있다. 45명 모두가 호봉승급을 할 수 있도록 분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시장이 발표한 인사운영 5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직위별 고정 직렬을 탈피하고 성과를 토대로 직렬을 배치해 해당 직위·직렬의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성과가 미흡할 때는 과감하게 타 직렬로 교체해 전문적인 업무성과를 창출한다.

둘째, 업무를 창의적으로 개선하고 시정 역점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직원에 대해 특별승진과 특별승급을 확대하며, 앞서 우수한 성과로 시정발전에 기여한 4명의 직원에게 특별승급의 혜택을 부여한 바 있다.

셋째,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일괄적으로 적용한 순환근무제는 시정 주요현안사업과 법정사무분야로 이원화 한다.

시정주요 현안사업 부서는 역량 인재를 배치해 1년 이상 실무 검증 후 전문직위로 지정하고 2단계로 전문직위 간 그룹화 하는 전문직위군을 지정해 승진, 순환 보직함으로써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며 일관된 정책이 추진될 수 있게 한다.

일반 법정사무는 현재와 같이 1년 6개월의 필수 보직기간을 준수하고 보직경로는 행정복지센터(책임동)별 발탁 쿼터제를 적용해 일반동, 책임동, 시 본청으로 이동하는 보직 경로를 명문화해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행정의 전문화․고도화를 위해 6급 이상 외부 전문가를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전국 최초로 ‘배심원제’를 도입한 오디션 형식의 실기시험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외에 홍보, 법무, 재정, 어학 등 전공분야와 본인 희망부서 신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다.

넷째, 4급 간부공무원 인사권한·책임을 강화한다.

현재 7급 이하 공무원의 전보권만 부여했던 국·소·단장의 인사권을 6급 팀장 전보권까지 늘리고 국 단위 내 정원조정권도 부여한다.

책임동장은 관할구역 내 5급, 6급 보직, 7급 이하 전보권과 관할구역 내 5급 이하 근무성적평정, 책임동 내 과간 정원조정권을 갖는다.

이와 함께 책임도 강화할 방침이며, 시는 4급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계약 체결제’를 도입해 성과 우수자에 대해서는 성과연봉 반영과 소속직원 성과상여금 SS등급 인원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섯째, 여성 관리직 공무원을 육성한다.

시는 여성 공무원의 공무원 합격 비율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관리직 임용목표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행정조직 구축을 위해 올해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공무원 임용을 행정자치부 권고율인 14.6% 보다 높은 16%를 목표로 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기획, 인사, 자치, 총무 등 주요부서의 6급 직위 40개 가운데 최소 12개(30%)이상 여성 공무원이 맡도록 한다.

김 시장 취임 이후 시는 승진, 발탁, 전보의 기준을 인사운영 규정으로 명문화해 주요 현안사업에 성과를 낸 직원에게 승진, 특별승급, 공무원 행정대상, 으뜸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역동적 조직 운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동안 관행화 된 도 간부공무원 낙하산 인사를 없애고 상부기관 파견 등을 추진해 극심한 인사적체를 해소했다.

뿐만 아니라 승진기간을 대폭 단축해 5급 승진기간은 19년 3개월에서 16년 4개월로 2년 11개월 줄었고, 직급별로도 2~3년 단축됐다.

그 결과 조직 내 인사불만 해소와 투명성이 높아져 인사분야 청렴도는 2014년 6.74점에서 작년 8.33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김 시장은 월례조회를 마무리하며 “시민중심의 조직개편과 성과위주의 인사혁신을 통해 유능한 직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더 큰 대우와 보상을 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에게 좋은 행정서비스를 줄 때 보람을 느끼는 시 공무원 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