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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주ㆍ스리랑카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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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주ㆍ스리랑카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파견
  • 최정현
  • 승인 2016.06.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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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차관, 호주 선진시장 개척ㆍ스리랑카 민관협력사업 수주지원 활동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김경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호주, 스리랑카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호주와 스리랑카에서 해외건설 인프라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개발사업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주와 스리랑카는 그동안 한국기업의 진출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으나 최근 인구증가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으로 우리기업의 참여(투자)를 지속 요청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에 수주지원단은 정부주도의 G2B 협력을 통한 프로젝트 참가 및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등 우리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호주는 그동안 우리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선진시장 중의 하나로, 주로 항만, 발전소, 주택단지 조성 등 프로젝트에 제한적으로 참여해 왔으나 최근, 광산개발, 도로 건설 등 공종의 다변화를 시도하며 활발하게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2014년 12월 한-호주 FTA 체결 이후, 호주정부는 북호주 지역과 뉴사우스웨일즈주를 중심으로 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과 외국인 투자유인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번 수주지원을 통해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 및 지원을 이끌어 낼 경우 보다 양호한 조건에서 인프라 참여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호주는 최초로 우리 정부 차원의 고위급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의 파견이라는 점에서 호주 정부의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연방정부의 인프라지역개발부와 북부호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과학혁신부와의 고위급 면담으로 웨스트커넥트 고속도로Ⅲ(40억호불), 시드니제2국제공항(115억호불), 북호주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를 당부하고, 최근 우리나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드니-맬버른 고속철도(1120억호불)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인프라 계획 수립, 투자자문 기관인 인프라스트럭쳐 오스트레일리아(INFRASTRUCTURE AUSTRALIA)와 오스트레이드(AUSTRADE) 최고경영자(CEO)와도 잇따라 면담해 인프라 계획을 청취하고, 뉴사우스웨일즈주 재무장관과도 양국간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스리랑카는 지난해 1월 신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경제성장(2015년 경제성장률 4.8%)의 지속과, 지방 인프라 건설, 서부메가폴리스 프로젝트 등 다수의 인프라 건설수요가 발생하고, 경제원조, 다자개발은행(MDB) 자금 등 풍부한 인프라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위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국가이다.

이번 스리랑카 방문으로 고속도로부장관을 면담해 우리기업이 참여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2〜4단계(약 35억불) 사업의 수주를 당부하고, 2014년 3월 우리 기업과 합작개발 MOU를 체결하고 금융투자를 협의 중인 트린코말리 화력발전(7억3000만불), 서부 콜롬보 지역 일대 공항, 항만, 도시 등 대규모 서부 메가폴리스 프로젝트(약 800억불) 등을 협의하기 위해 수도권개발부와 개발전략부장관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지난달 스리랑카 일원에 내린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홍수방지 및 치수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수주지원단에 K-water 관계자를 동반해 우리나라의 수자원기술을 활용한 협력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한-스리랑카 수도권개발사업을 위한 MOU 체결에 대한 후속을 위해 이번 방문기간 중 메가폴리스 서부개발부 프로젝트부서와 우리나라 LH간의 구체적인 참여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땀 흘리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건설현장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간담회를 개최해 노고를 치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호주 수주지원을 계기로 앞으로 선진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하고, 해외 주재국에서 가동 중인 수주지원협의체 등 경제협력채널을 활용해 현지 인프라 정보를 공유하고, 로컬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우리 기업의 동반 진출여건을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리랑카는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파트너로서 고위급초청연수사업 등 활발한 교류를 토대로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수주지원단을 통해 교통, 도시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지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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