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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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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 구축
  • 김혁원
  • 승인 2016.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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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빅데이터로 도로함몰 우려 지역을 미리 예측해 동공을 탐사하는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본격 가동하는 등 다각도의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 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은 새롭게 구축한 ‘도로함몰 관리시스템’, 2014년 5월 도입한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2014년 12월 일본 기술을 가져와 도입한 ‘동공탐사기술’ 등 3가지 축이 골자다.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은 시가 2014년부터 자체 탐사장비와 민간용역 등을 통해 발견한 서울 전역의 동공정보와 그동안 발생된 도로함몰·침하정보 및 조치 결과 등 빅데이터를 전산지도상에서 구축·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을 통해서 도로함몰 개연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개연성이 높은 순으로 관리등급(탐사등급 빨강, 관찰등급 노랑, 안전등급 초록)을 도출, 탐사해서 예방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탐사등급’에 해당하는 도로 가운데 주요 간선도로는 차량 이동이 많은 만큼 3년 주기로 반복 탐사할 계획이다.

또 굴착복구공사에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도로함몰, 지하매설물, 지반 등의 정보를 반영해 도로함몰의 원인을 차단해나갈 예정이다.

(사진= 서울시 제공)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은 서울 전역을 달리는 택시(431대), 간선버스(125대, 319명)와 연계해 2014년부터 운영 중이고, 지속 활용해 도로함몰 복구에 신속성을 더한다.

‘실시간 신고시스템’은 택시, 간선버스 기사가 운행 중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 차량 내 설치된 위치전송 버튼을 누르면 해당지역 긴급복구반이 출동해서 도로를 보수하는 방식이다.

시는 2014년 12월엔 파손 후 보수하는 기존 도로관리 정책에서 더 나아가 일본의 ‘동공탐사기술’을 도입했는데, 자체 탐사장비와 국내·외 민간용역을 통해 현재까지 함몰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87㎞를 탐사해 288개 동공(시 자체장비 15개)을 발견했다.

탐사 초기에는 외국 기술로 동공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동공의 원인과 발생 매커니즘을 규명했다면, 현재는 2018년까지 탐사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서울지역 도로환경에 맞는 동공 분석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시-세종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간 연구 협업 중이다.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발견된 동공에 대해 함몰 개연성에 따라 A~C급으로 구분, A급(164개)은 발견 즉시 복구, B급(93개)은 6개월 이내 복구, 당장 함몰 우려가 없는 C급 동공(31개)은 연구 등을 위해 일정기간 관찰 후 복구하는 동공 관리 기준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종합적인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가동, 도시 노후화에 따라 관리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시내 도로안전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내 최초로 동공탐사기술을 도입, 300개에 가까운 동공을 발견했으며, 이를 활용해 기술 국산화도 병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재난 유형으로 불리는 도로함몰을 예방하고 서울 전역의 도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혁신기술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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