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18:42 (목)
새누리당 5선 정병국 의원,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상태바
새누리당 5선 정병국 의원,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 김영대
  • 승인 2016.07.10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 명령은 갑질 사회 끝내라는 것”…“갑과 을이 없는 수평의 시대를 열겠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5선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10일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경기도 양평 출신의 정 의원은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냈으며, 16대 국회에서 원내로 입성한 뒤 지난 4·13 총선까지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2004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치자금 파문과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으로 위기에 처했을 당시 '천막당사' 시절을 이끌었던 원조 소장파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원조쇄신파’로 불렸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정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계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이정현 의원에 이어 4번째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나라에는 분노가 가득하다. 사회에 만연한 갑질 때문”이라며 “갑과 을의 사회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미래는 없다. 이제 갑질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의 오만한 갑질부터 없애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총선에 참패한 후에도 정부여당의 그 누구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국민이 강한 수평시대를 열겠다.”며 “이제 비판과 반대를 넘어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 국민의 명령은 바로 갑질 사회를 끝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권력이 강한 시대가 아니라 국민이 강한 시대를 만들겠다”며 “수평경제, 수평정치, 수평교육, 수평문화를 이룰 때만 우리는 또한 남북의 수평적 평화통일시대를 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당권도전을 향한 당과 국민에 대한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먼저 “당의 수평적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새누리당부터 갑질 없는 수평정당으로 만들고, 무엇보다 먼저 공천 시스템을 혁신해 갑질 계파정치, 패권정치의 싹을 자르겠다”고 공언했다.

두번째로는 “대기업 개혁과 노동시장 개혁의 여야 간 빅딜을 이끌어 내겠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수평적 경제 민주화’를 이루겠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재벌과 노동시장이 개혁돼야 한다"고 논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패러다임과 시대의 교체를 위해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수평시대에 걸맞은, 국민이 강해지는 헌법을 만들겠다”며 “국가의 틀을 다시 짤 수 있도록 권력의 분산과 수평화, 그리고 협치를 가능하게 하는 개헌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