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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옐로카펫’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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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옐로카펫’ 설치 추진
  • 김재영
  • 승인 2016.07.1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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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안전한 통학길 조성…교통사고 예방 효과 기대
(사진= 마포구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재영 기자=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올해 말까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손잡고 ‘옐로카펫’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 바닥과 벽면에 눈에 띄는 노란색 노면표시를 해놓은 안전시설로, 아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고 운전자는 보행하는 어린이를 잘 보이게 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구는 횡단보도 앞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옐로카펫’ 설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국제아동인권센터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옐로카펫 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이 사업의 취지 및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갖고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마쳤으며, 학교 앞 횡단보도 안전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고 한 곳당 드는 설치비용 300여만 원은 시·구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구는 지난 5월 말 성산동 소재 중동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두 번째 옐로카펫 대상지인 공덕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교사,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치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들은 직접 내구성이 뛰어난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바닥과 벽에 단단하게 붙이고 벽면 상단에는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태양광 램프를 부착했다.

태양광 램프는 낮 동안 스스로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는 사람이 근처에 오면 자동으로 켜져 야간에도 운전자가 어린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옐로카펫 설치를 통해 횡단보도의 주변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학부모 등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효과 및 영향 등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마을안전에 대한 주민의식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2곳의 옐로카펫 설치 이후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말까지 희망학교 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 옐로카펫 설치 사업으로 아동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과 공감대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설치 학교 수를 확대해 어린이는 안전하게 통학하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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