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심재돈 부장검사)는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사업가로 현 정권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 모씨의 서울과 김천 자택 등을 지난 1일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문 씨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9월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30억원과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지목한 인물이다. 박 의원은 국감 당시 "이 회장이 윤성기 한나라당 중앙위원과 포항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문 모씨, 박 모 현 국회의원 비서관에게 30억원과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한 문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이번 사건의 불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외에 또다른 정권 실세로 번질 지 주목된다.
또 검찰은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출장으로 일본에 왔을때 이 회장의 지시로 향응을 직접 접대했다는 SLS일본 현지법인장 권 모씨의 국내 거소지도 압수수색했다. 권 씨는 일본 체류중이며, 검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박 전 차장은 출장 당시 권 씨와 저녁을 함께했지만 식대는 그의 지인이 지출했다고 해명했으며, 관련 영수증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민중의소리=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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