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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경제 상승률 3.6%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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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경제 상승률 3.6% 기록 전망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5.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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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계경제 회복 수출 증가 내수 개선 추세 양호
▲ 23일 강동수 한국개방연구원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이 2013년 상반기 및 KDI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 동양뉴스통신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세계경제가 2013년에 완만하게 개선되고, 2014년에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013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3%, 2014년에는 4.0%로 전망하고 있는데, KDI도 이와 유사한 세계경제 성장률을 가정했다.
 
원유도입단가는 2013년에 배럴당 104달러 내외를 기록한 후 2014년에는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가정했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된 원화가치는 엔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2013년과 2014년에 연평균 기준으로 각각 5~6%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제했다.
 
강동수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23일 2013년 상반기 및 KDI 경제 전망에서 이러한 전제하에 2013년과 2014년 국내 경제 전망을 밝혔다.
 
우리 경제는 2013년에 2.6%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2014년에는 수출과 내수의 증가세가 모두 확대되어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3년에는 지난해의 경기둔화로부터 완만한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러나 2014년에는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가 개선되는 추세가 올해보다 양호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3년에 2. 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4년에는 대외경제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2013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되면서 연간으로 2.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2014년에는 대내외 수요 확대 등으로 8%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부진이 완화되면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2~3%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물량기준으로 환산한 상품수출은 대외수요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2013년에 6.4%의 증가율을 기록한 후 2014년에는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8.4%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품수입은 내수와 수출의 완만한 개선추세를 바탕으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1%와 7.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내수의 점진적인 개선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2013년에 397억 달러, 2014년에는 30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2013년에 43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한 후, 2014년에는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368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수지 및 본원 이전소득 수지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 확대의 영향으로 2013년 33억 달러, 2014년 61억 달러 내외의 적자를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하락 등으로 2013년에 1.8%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2014년에는 물가상승세가 점차 확대되며, 2.6%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물가는 2013년에 1.7%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겠으나, 2014년에는 경기개선 추세를 반영하여 상승폭이 확대된 2.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업률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3.3%, 3.2%를 기록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과 2014년의 취업자 증가 수는 전년에 비해 다소 축소되겠으나, 연평균으로 약 30만 명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KDI는 이러한 전망에 위험요인으로 재정긴축 등의 영향에 따라 유로지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 이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진단했다.
 
반면 재정긴축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되면서 유로지역과 미국 등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대외수요 확대로 신흥시장국의 성장세가 확대되는 경우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과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내수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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