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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590억 규모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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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590억 규모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 수주
  • 유일훈
  • 승인 2016.12.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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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8량씩 2개 편성 구성, 2021년까지 차량납품 완료 계획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유일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22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서 발주한 590억 원 규모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코레일에서 발주한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운행최고속도가 320㎞/h, 설계최고속도는 352㎞/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로 각 8량씩 2개 편성으로 구성되며 2021년 3월까지 차량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따낸 2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이며, 지난 6월 현대로템은 코레일로부터 경전선 부산~마산 구간에 투입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250)를 수주한 바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각 객차 하부에 분산배치 된 열차로,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산천, KTX-산천II 등은 열차 앞뒤에 동력차가 달린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다.

또 열차 앞칸과 뒤칸에 동력장치가 장착된 집중식과 달리 차량 전체에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객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수송능력면에서 효율적이며, 집중식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 됐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해 납품하게 될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363석) 대비 좌석수가 약 40~50%(회전식 515석, 고정식 549석) 증가하며, 2개 편성을 연결할 시 좌석 수는 1098석으로 KTX-산천 3개 편성보다 많다.

아울러 시속 300㎞에 도달하는 시간도 230초로 기존 KTX-산천의 316초보다 1분 26초나 단축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 2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에 성공하며 다양한 속도대역의 고속열차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열차 등 사상 첫 해외 고속열차 수주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운행최고속도 320㎞/h급, 260㎞/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국내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속도대역의 고속열차 수주를 발판으로 국가적 숙원사업인 고속열차 해외수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와 함께 코레일로부터 438억 원 규모의 동해선 전동차 28량을 낙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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