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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지심도 소유권 반환 기념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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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지심도 소유권 반환 기념행사’ 가져
  • 박희석
  • 승인 2017.03.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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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제시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박희석 기자 = 경남 거제시는 9일 오후 2시 지심도 활주로에서 권민호 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박동식 도의회 의장,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심도 소유권 반환 기념행사’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념행사에서 권 시장은 지심도 소유권에 큰 도움을 준 정문섭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장, 김정철 전 국방부 시설기획과장 등에게 시민의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지심도 선착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심도 반환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지심도가 시 소유가 됐음을 선포했다.

시는 2005년 5월 지심도 소유권 이전을 위해 시민의 뜻을 모아 지심도 이관 추진팀을 구성, 2006년 8월 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서를 냈으나 2008년 8월 제17대 국회 임기 만료로 청원서가 폐지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제7대 시장에 취임한 권 시장이 지심도 소유권 이전을 핵심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국방부에 지심도 관리권 이관을 건의하면서 지심도 이전의 불길을 되살렸다.

국방군사시설인 해상시험소 운영 등으로 이관이 불가하다는 국방부의 답변에 권 시장은 지심도 소유권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2012년 해군참모총장을 시작으로 국방부 관계기관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협조를 구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심도 해상시험소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소유권 이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고 권 시장은 직접 해안선 곳곳을 누비며 서이말 지역을 이전 장소로 선정, 국방부와 다시 협의에 나섰다.

설득과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지심도 해상시험소를 서이말 기지로 신축 이전하고 이날 지심도 소유권 반환 기념행사를 갖게 됐다.

권 시장은 “따뜻한 봄 날씨와 활짝 핀 동백꽃이 80여 년을 이어온 26만 시민의 열망이 담긴 지심도 소유권 반환을 함께 축복해주는 듯하다”며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지심도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소원을 우리시대에 완수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소유권 반환이 있기까지는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시민들의 흔들림 없는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시민의 소망과 염원에 화답해 지심도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큰 결단을 해준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심도라는 원석을 더욱 빛나는 보석으로 다듬어 나가겠다”며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서 전국 최고의 자연과 생태, 역사와 스토리가 어우러진 명품 테마 관광지로 조성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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