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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시수도기념관, '보수동 책방골목' 연구총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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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시수도기념관, '보수동 책방골목' 연구총서 발간
  • 한규림
  • 승인 2017.03.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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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시립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한규림 기자= 부산시립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관장 박미욱)은 학술연구총서 ‘보수동 책방골목의 공간과 사람들’을 발간했다.

10일 기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학술연구총서는 한국전쟁을 전후한 보수동 책방골목의 탄생 배경과 주민들의 생활상 변화를 보수동이라는 지역의 시간적·공간적 변화에 따라 조사했다.

보수동은 개항 이후 일본인 전관거류지가 확대되면서 도시화의 과정을 겪었고 해방 후 귀환동포의 임시주거지 및 종교집단의 정착촌이 되기도 했으며, 한국전쟁 시기에는 피란민들의 대규모 판자촌과 학교, 종교시설 등이 밀집하게 됐다.

이에 시의 최고 상권을 둘러싼 보수동 배후 주거지는 현재 건축물 과밀 집적에 따른 비효율성과 재개발 문제를 안게 됐다.

한편, 보수동 책방골목은 시의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과 귀환동포들의 책자 거래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시기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책 등이 보수동골목에서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탄생했으며, 1960~1980년대까지 피란민의 유입 등 책자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사회문화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서 침체기를 맞게 됐다.

박미욱 관장은 "보수동 일대의 역사적 흐름과 공간적 특성 및 주민들의 생활상 변화에 대한 조사를 병행한 이번 학술연구총서의 발간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생생히 기록하고 확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전쟁기 부산 역사자료의 조사 및 시근현대사 연구의 소중한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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