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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차장 공유’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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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차장 공유’ 본격 추진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8.08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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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및 민간기업 각 1개소 선정
서울시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2차 공유단체·기업을 공모를 마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 9월 공유도시 선언을 한 이후 지난 4월 1차 공모에 이어 제2차 ‘공유단체·기업 지정 및 사업비 지원’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6월14일부터 7월14일까지 한 달 동안 43건이 접수되었으며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서 지원 대상 및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는 공유경제의 특성이 잘 반영되고 구체화된 아이템 위주로 선정, 성공적인 공유기업의 모델을 발굴 및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심사위원의 평이 있었다.

2차 공모 결과, 공유 촉진 사업비는 5개소에 총 1억100만원이 지원되며, 8개 기업은 공유기업으로 지정되어 공유서울 BI 사용 및 홍보, 행·재정적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차장 공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의 ‘함께 이용해요! 거주자우선주차!’ 사업은 전일제 사용자와 대기자간 공유협약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다.
 
협약을 하는 주민 간에 이용시간, 분담금액 등 세부사항을 자율적 합의로 정하도록 하여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이웃간 관계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외주차장, 주택가 지역 등은 구간제를 실시해 방문차량의 주차 문제 해소에도 기여한다.

주차장 공유기업 ‘모두의 주차장’은 ‘송파구 주차장 공유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으로 주차장 공유 및 주차정보를 제공하며 모바일 결제, 불법주차 시민신고 시스템 연계, 주차장 이용자의 평판관리 시스템 기능이 탑재돼 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공유 대상은 송파구 관내의 민영·공영·부설 주차장이며 송파구청에서 홍보 및 주차계도를 지원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용산구는 4천만원, 모두의 주차장은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2차 공모에는 새로운 공유모델도 눈에 띈다.

공연예술 전문제작사인 ‘스탭서울컴퍼니’는 공쓰재(공연쓰레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대소품과 세트를 버리는 사람과 구하는 사람을 온라인을 통해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무대 제작·폐기비용 절감, 환경보호, 무대기술 아이디어 공유 등 긍정적인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소셜나눔’은 자동차를 함께 타는 카풀사업 공유기업이며 티클(tikle)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홈페이지에는 이미 ‘타세요 379건, 태워주세요 185건’이 올라와 있다.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많은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공유의 특성상 신뢰와 안전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프로필 공개, 페이스북 연결, 이용자 평가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중구 북창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노아’는 코워킹 및 대관사업으로 창업 6개월 만에 480여회 대관, 8,800여 명의 방문자가 오가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공간 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공간과 사람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일반적인 공간공유기업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모델로 평가된다.

각종 행·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유기업 8개소를 지정했다. 사업비를 지원받지 않는 기업으로 공간을 공유하는 아이들랏, 온오프믹스, 재능·경험을 공유하는 집밥, 레디앤스타트, 자동차를 공유하는 그린포인트가 지정됐다.

‘집밥’은 대표적인 소셜다이닝 기업으로서 온라인을 통해 모임을 제안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동네카페, 음식점에서 회원들의 정보, 재능, 관심을 나눈다.
 
2012년 9월 이후 885건의 모임이 성사되었으며, 인기가 있는 주제는 여러 차례 앵콜 요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고립감 해소, 공동체 문화 회복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유는 우리사회의 경제, 사회,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공유가 시민들의 삶 속에 일상화되어야 한다”고 강조, “서울시와 기업, 자치구가 협력해 시민들이 공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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