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관사퇴로 보건복지부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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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육심무 기자 = 내년 정부의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기초연금을 국민연금에 연계하는 방안에 계속 반대 의견을 냈고, 청와대에 이런 뜻을 전달했으며, 충돌이나 불화는 없다"면서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영 장관은 지난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고, 정홍원 국무총리는 28일 박 대통령과의 상의를 거쳐 진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었다.
정 총리는 “정기국회가 개회돼 있고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마땅히 복귀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진영 장관은 정책위 의장으로 새 정부의 공약을 직접 주도했고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공약 실무책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등 입안 단계에서 완성 때까지 공약을 책임져 왔다”면서 사퇴 철회를 권유했었다.
그러나 진 장관이 정 총리의 사퇴서 반려 한루만인 29일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서 처리를 다시 요청함에 따라 장관직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천명했다.
진 장관 사퇴와 반려 등에 대해 민주당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두 번째 사의 파동과 반려로 보건복지부가 패닉에 빠졌다”며 박근혜 정부의 우왕좌왕에 국민들은 좌불안석“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논평 등을 통해 “세제개편안 파동, 기초노령연금 등 핵심 대선공약 파기만으로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실망과 걱정이 태산 같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와 내각의 잇따른 오락가락 사표 소동까지 더해졌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불안한 모습에 국민들은 더더욱 좌불안석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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