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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LH 총부채 141.7조원, 하루이자 12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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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LH 총부채 141.7조원, 하루이자 123억 원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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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빚갚으면서도 직원 급여는 국내 최고 수준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LH가 이익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도 빚을 갚는대는 73년이 걸리고, 이자가 영업이익보다 많아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국정감사로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3년 6월말 기준 LH의 자산은 172조원에. 총부채는 141조7000억원으로 하루이자 123억원이 발생해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보다 지출이 더 많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107조원으로 총부채의 75.6%를 차지하고 있어 이자부담은 물론 매년 일정부분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2012년 말 기준 총 차입금 규모는 영업이익의 74배에 달해 영업이익을 모두 차입금을 갚는데 쏟아 부어도 73년이 넘게 걸리는 셈이다.
 
지급이자도 연 평균 4조원대로 영업이익보다 훨씬 많아 이익금으로 차입금상환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며, 결국 빚을 내 이자를 갚는 형국이다.
 
총자산 영업이익률은 0.3%에도 못 미치는 실정인데 이는 이익을 발생시키지 못하는 자산인 무수익자산이 많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임대주택 등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공사의 성격을 감안해도 이익률이 턱없이 낮아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H의 성과급과 월급을 합한 직원평균 급여는 6500만원 수준으로 국내 366개 상장사 직원의 평균연봉 5980만원보다 많은 고액연봉이다.
 
올해 성과급 지급내용을 보면 사장의 경우 1억2532만원, 직원평균  1358만원씩을 받았고, 2009년 666억원, 2010년 1069억원, 2011년 825억원, 2012년 825억원, 2013년 895억 등 총 4282억원이 지급됐다.

김태원 의원은 “구조조정 대상인 공기업의 종사자가 국내 대기업 수준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데 급여와 별도로 지원되는 저리의 주택자금, 본인 및 자녀학자금, 피복비, 교육훈련비 등을 감안하면 국내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며 “성과급은 실제로는 급여성격으로 정부정책만 잘 따라가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부분은 일반 기업이나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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