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16:51 (수)
[국감] 충남도 심야약국 제도는 전형적인 탁상행정
상태바
[국감] 충남도 심야약국 제도는 전형적인 탁상행정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10.3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 류지일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공약이었던 심야약국의 운용이 말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는 충남약사회와 지난 2010년 7월 도내 시군별로 1개소 이상의 심야약국을 지정해 자정까지 운영하고 인구 20만명 이상의 시는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영키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이 단 한군데도 없었으며 자정까지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서산시에 2곳과 공주시에 1곳 밖에 없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충남도는 심야약국 사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유승우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했다는 것.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5월 2일 충남도 홈페이지에 등재된 도정뉴스에도 '심야시간대 응급약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공약으로 도입한 심야약국 운영사업은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66곳으로 확대 지정 운영해 올 1월부터 3개월동안 15만 여명이 찾는 등 도민 불편해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승우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충남도의 심야약국 제도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