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가 26일 도정회의실에서 19명의 위원과 협력분야 실국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7기 제1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과 동시에 개최된 이번 회의는 4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5․24 조치 이후 지자체 남북교류가 단절된 지 10여 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도에 따르면, 지난 달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전부 개정하면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자 위원장을 기존 도지사에서 민간위원 중 호선을 통해 선출토록 했으며, 경제협력, 사회문화 등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정책 자문기능을 대폭적으로 강화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회의에 참석해 신규로 위촉된 19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후 위촉된 위원들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TF에서 마련한 ‘경남도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안)’에 관한 보고를 청취한 뒤 교류협력사업의 발전방향과 내년 사업계획안에 관한 논의와 토의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가 일상이 되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해 남북 상회신뢰에 기반한 남북교류협력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추진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위원회에서는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선출했다.
부위원장은 남북교류협력TF를 이끌어 온 진희관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가 맡게 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위원회는 ‘전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과 ‘남북교류협력센터 설치 운영계획’ 등 2건의 의안을 심의했다.
강태룡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한반도 평화시대의 신경제구상을 준비하고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도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도민참여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