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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남부대로, 교통사고 '마의구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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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남부대로, 교통사고 '마의구간' 되나
  • 최남일
  • 승인 2020.01.0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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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벌써 2명 사망사고
천안, 도내 최고 교통사고 위험 꼽혀
7일 오전 1시19분께 천안시 남부대로에서 발생한 운전자가 도로 표시판을 들이받고 사망했다(사진=천안동남소방서 제공)
7일 오전 1시 19분께 천안시 남부대로에서 운전자가 도로 표시판을 들이받고 사망했다.(사진=천안동남소방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충남 천안시 동남구 남부대로에서만 이틀새 2건의 교통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천안의 대표적 사고 다발지역인 남부대로 구간은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오전 1시 19분께 천안시 동남구 남부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으며 20대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급대 출동 당시 운전자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새해 첫 도내 교통사망사고 또한 천안시 남부대로에서 발생했다.

5일 오전 12시 7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남부대로 아산방면에서 A(34·여)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3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주민 홍성민(54·천안 삼용동)씨는 “남부대로는 평소에도 과속 차량이 몰리는데다 야간에는 폭주 차량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동일 구간에서 큰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마땅한 단속이나 시설보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심야 시간대에 운전자의 주의 소홀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바닥이 얼거나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보다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내 교통사고 위험지역 10곳 중 천안시가 9곳을 차지하며 교통사고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교통사고 발생 순위에서도 천안시 서북구가 1위, 천안시 동남구 2위, 당진시가 3위로 천안시가 도내에서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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