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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노후 방독면, 맹독성 발암물질 노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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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노후 방독면, 맹독성 발암물질 노출 위험
  • 서주호
  • 승인 2020.10.0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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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크롬 검출된 K1 방독면, 충격이나 노후로 인체 침투시 치명적
이만희 국회의원, 신형 방독면으로 교체 촉구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

[영천=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맹독성 발암물질이 함유된 해양경찰청 노후 방독면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국회의원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1만4552개의 방독면 중 89%에 달하는 1만3001개의 구형 K1 방독면은 지난 2008년 맹독성 발암물질인 6가크롬이 검출되면서 큰 논란이 있었던 방독면이다.

2009년 ADD(국방과학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기준치 이상의 크롬 성분을 흡입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화통 외벽에 있는 6가크롬이 오래되거나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 떨어져 나올 수 있고 호흡기를 통해 흡수될 경우 극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이 의원은 해경의 내구연한이 지난 방독면이 전체 K1 방독면의 59%인 7723개에 달한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2001년에 생산·보급돼 내구연한이 10년이나 경과한 방독면도 897개나 될 정도로 노후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신형 K5 방독면이 지난 2016년부터 보급되고 있음에도 해경이 노후 방독면 교체를 위해 신형으로 보급한 시기는 2018년부터이다. 2018년 120개, 2019년 1431개로 단 1551개만을 신형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방독면의 성능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라도 신형으로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경이 신형 방독면 보급에 늑장을 부리면서 일선 해경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노후 방독면들에 대한 면밀한 검사와 함께 신형 방독면의 신속한 보급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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