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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野 향한 '좀스럽다' 비판에 野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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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野 향한 '좀스럽다' 비판에 野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 서다민
  • 승인 2021.03.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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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야권의 양산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제기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좀스러운 해명 대신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하시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LH 불법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LH 간부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며 "그런데 이 와중에 대통령은 본인 사저 부지에 대한 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발끈했다.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농업 경영에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한 농지법이 있기에 누구라도 갸우뚱할 '대통령의 11년 영농 경력'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내돈내산'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지를 산 지 9개월 만에 대지로 전환한 것 또한 LH 직원들이 비난 받는 이유와 다를 바 없다"며 "일반 국민에겐 어렵기만 한 형질 변경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에 대해 '탐욕' '욕심'이라 비난했던 장본인은 바로 문 대통령이었다"며 "이 정권 내내 일관하는 그 지겨운 위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 감정적 분노를 거두고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면서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글을 올려 야당의 의혹 제기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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