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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천시민대책위 “순천시의 일방적 공청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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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천시민대책위 “순천시의 일방적 공청회 거부”
  • 서한초
  • 승인 2021.04.21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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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일정 조율 전혀 없어…말로만 시민참여 행정 ‘맹비난’
관련자료 정보공개 요청에도 순천시 대부분 ‘개인정보·비공개’
협의는 없고 담당주무관으로부터 참석 요청 문자로 통보받아
지난 12일 순천시민대책위가 순천시청 앞에서 '순천만갯벌 어부십리길 사업'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순천시민대책위 제공)
지난 12일 순천시민대책위가 순천시청 앞에서 '순천만갯벌 어부십리길 사업'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순천시민대책위 제공)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 순천만 갯벌 어부십리길 사업 공청회가 개최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개최 전날 늦은 저녁 9시 35분께 순천시민대책위는 “순천시의 일방적인 공청회는 거부한다”면서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동양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16일 시장 면담을 요청해서 만남 때에도 허석 시장 혼자만 참석했을 뿐, 담당자나 실무자는 전혀 참석하지 않아서 조금 의아했다”고 일축했다.

또한 관계자는 “사업관련 자료를 행정정보공개 요청을 했음에도 지금까지 공개는 커녕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어렵다’ ‘비공개 대상이어서 공개가 불가하다’며 자료를 받아보지 못해 공청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시장과의 면담 이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향후 일정과 공청회 형식, 참가자, 진행방식 등을 논의할 실무 협의를 기다렸지만, 순천시 관계자는 전혀 연락이 없었다.

이에 시민대책위는 “여러 순천시장 재임 기간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나 정책토론회, 공청회를 했을 때 이렇게 일방적이고, 불통인 형식을 접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시민단체 등을 무시하고 소통하지 않는 행정을 경험한 적이 없어 당황스럽고 심히 유감스럽다”며 맹비난했다.

현재 시민대책위는 해수부에 ‘어촌 뉴딜 300’에 관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순천시는 시민대책위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공청회를 강행할 입장이어서 향후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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