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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매산고 동문 장학금 2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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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매산고 동문 장학금 2억 기탁
  • 강종모
  • 승인 2021.09.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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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천매산고등학교 제공)
(사진= 전남 순천매산고등학교 제공)

[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던 언니를 따라 동생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순천매산고등학교(교장 정은균)는 지난 7일 오후 5시 서울 티플라자호텔에서 이 학교 출신인 김은산씨로부터 장학금 2억원을 전달받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장학금을 기탁한 김은산씨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신 언니가 서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11억원을 기탁해 저도 후견인이 되고파 매산고, 매산여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 김 씨는 "현재 매산장학회에서 서울대 진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이제 모교 재학생들에게 주면 좋겠다"며 "언니가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을 보고 공감해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학금을 기탁해 왔던 언니 김현산씨는 매산고의 전신이었던 은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법대에서 노동법을 전공한 뒤 서울대법대에 재직했다.

언니 김 씨는 3년 전 폐암을 진단받고 치료 중 지난 6월 중순 호스피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6남 2녀의 자녀를 둔 김 씨 자매의 어머니도 은성학교를 졸업했고 형제들 모두 매산고를 졸업한 매산인 가족이다.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동생 은산씨는 이 학교에서 석·박사(교육철학 전공)를 마친 뒤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홍익대 부속여고 교장을 역임한 은산씨는 이화교육내트워크 초대 대표, 고문(현) 육아방송, 시청자문위원회 위원(현)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생 은산씨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 학교에 드린 감사헌금"이라며 "공부와 상관없이 가난하지만 성실한 매산고 학생 1명과 매산여고 학생 1명에게 500만원의 대학진학 장학금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본인도 남을 위해 장학금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이 참뜻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후배들이 잘 자라서 훌륭한 인재가 됐으면 한다"며 "다음해 1월까지 학교 특별 지원금을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균 매산고등학교 교장은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도 많은 배려를 해줘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참교육활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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