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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류사고 피해어민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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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류사고 피해어민 전방위 지원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4.02.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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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부두 충돌자동경보시스템 구축 등 재발방지 대책 강구

▲ 17일 오전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관련 후속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 동양뉴스통신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큰 근심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방제가 완료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17일 오전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관련 후속대책에 대해 피해어민들이 신속하게 배·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의 피해대책협의회가 지난 6일과 13일 개최했으며 지역별 피해대책위원회도 결성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인 배·보상 절차와 방법 등을 협의해 나가도록 중재·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이산호의 선적국인 싱가포르 정부에 사고 수습을 위한 협조를 지난 6일 요청하고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13일 서한으로 밝혀왔다고 밝혔다.
 
손 차관은 15일 급유 중 접촉사고로 발생된 캡틴 발젤리스 L호 유류유출사고 지역은 현재 오염군이 태종대에서 오륙도 인근 해상에 분포해 있어 해경 함점, 항공기 등을 총 동원해 조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아직 해안에 오염돼 있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일련의 전례 없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도선과 해상 급유 과정에서의 안전관리와 유류부두의 안정성 보완에 중점을 두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했으며 특히 사고발생 시 해상오염가능성이 큰 급유선, 유조선 등은 기상상황과 해상 여건등을 고려한 사전 대비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도선 및 해상급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선박 이동경로와 속력 등 도선 안전기준을 반영한 도선매뉴얼을 강제화 해서 도선사업의 편차를 해소하고 항만 입·출항 전에 도선사가 도선계획을 선장하게 미리 제출토록 해서 선장이 도선사의 비정상적인 운항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선절차를 개선했다.
 
도선 면허 유효기간을 5년으로 한정하고 면허 등급을 2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하는 한편 주기적인 교육이수를 의무화하고 면허 갱신 시에는 적격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해서 도선사의 전문성을 관리해 나가도록 했다.
 
또 해상공유관에 일정간격으로 차단밸브와 비상전원을 설치하고 유류부두에 충돌자동경보시스템을 구축, 유조선 접이안 시에는 안전관리자 배치를 의무화 하는 등 위험물 하역시설의 운영 안정성에 대한 인증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항내 안전관리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23개 무역항의 관제구역을 확대해서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며 아울러 무역항 밖에 있는 유류부두와 시운전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하는 등 해양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과 같이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비해 정부 해양재난 대응능력도 강화해 나가며 유출된 유류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한국형 e-네비게이션을 구축해 해양재난에 대한 예측 및 예방 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며 해양오염사고 매뉴얼을 보완하고 가칭 '해양재난관리법' 제정도 추진한다.
 
손 차관은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이후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실시한 해양환경 조사와 수산물 안정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인근 해역의 해수와 퇴적물의 유분 및 유해물질 농도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료로 채취한 수산물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Benzopyrene)이 검출되지 않아 사고해역 수산물은 아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안정성 조사결과에서는 홍합, 굴, 숭어 등 조사 대상 모든 수산물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손 차관은 끝으로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유류오염사고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어장환경과 수산물 안정성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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