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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제4.5선거구 조정안 결국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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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제4.5선거구 조정안 결국 '불발'
  • 김재하
  • 승인 2014.02.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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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대 부딪혀 심사보류...예비후보 등록 코앞, 혼란 예상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8일 선거구획정 조정안을 심사했으나 가.부 결정을 못내리고 산회했다.
제주도의회가 추천한 인사 등으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한 가부 결정을 내리지 못해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제주도의회는 이도2동 48통·53통(구남동)을 이도2동 갑 선거구에서 이도2동 을 선거구로 편입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에서 심사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8일 오전 열린 행자위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조정안에 대한 강한 반대에 부딪혀, 가.부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산회했다.
 
의원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간담회를 갖고, 2시간 넘게 ‘선거구획정 조례안’ 처리 방향을 놓고 의견조율을 벌였지만 갑론을박만 되풀이했다.

민주당 소속 박원철·소원옥 의원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정서,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선거구역을 조정했다고 하지만, 유독 제4·5선거구만 조정돼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무소속 박주희 의원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의회(2명) 추천 인사 등 11명으로 구성돼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고, 11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나온 결론이라는 점에서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찬성 입장에 섰다.
 
하지만 김용범 위원장은 안건 심사를 마친 후 가·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산회를 선언, 결국 심사보류 됐다. 이에 따라 당장 21일부터 실시되는 도의원 선거 예비등록에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박희수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하기 위해서는 상임위에서 본회의 상정 기한을 넘길 때만 가능하다"며 직권상정을 거부했다.
 
이처럼 상임위원회에서 가·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의결보류 상태로 남을 경우 제주도의원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가.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의결보류 상태로 남는 상황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안정행정부에 질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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