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경제시장 강조…1조 관광경제 인프라 플랫폼 구축
경단녀 지원, 청년 신혼부부 만원주택 공급 공약 ‘이색’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 순천시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오하근 전남도의원(55)이 24일 오후 2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순천시 조례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하근 예비후보는 순천의 시급한 상황을 경제라고 표방하고 유능한 경제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대선 패배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순천시민 여러분들의 힘겨운 삶을 제가 짊어지고 가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허황된 구호보다는 순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책과 공약으로 책임있는 순천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하근 예비후보는 핵심공약으로 ‘1조 관광경제 인프라 구축’ ‘1000병상 대형종합병원 유치’ ‘식품전용산업단지 개발’ ‘순천지역화폐 대폭 확대 발행’ ‘스포츠 전지훈련 메카도시 구현’ 등 총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오하근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력단절녀의 취업 준비금 지급,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만원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최근 현 순천시장이 소상공인 1만5000업체에 대해서 3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함에 따라 당선 이후에 예산을 가용할 수 있는 범주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 언론의 관심 무엇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위에 링크되면서 언론에 관심을 끌었던 것만큼 이날 기자회견도 언론들의 관심이 높았다.
질의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심도가 높았다. ▲주부지원금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당선 이후, 가용 예산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주부들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는 공약”이라고 답했다. ▲1000병상 종합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순천대 의대유치와 신대지구 민간투자 의료재단이 동시에 유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히고, “신대지구 민간투자 의료재단과 순천시가 MOU를 체결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선거법 위반 경찰고발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고, 지난해 12월 선거법이 개정돼서 1인이 구두나 SNS로 19명까지 발송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해 보면 다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순천시 청렴도가 3년간 최하위인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문제였는지 자치단체장의 부족함인지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차기 순천시장은 청렴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허석 순천시장이 항소심 이후 순천시장 출마 여부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소병철 위원장이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는 “소병철 위원장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일축했다.
오하근 예비후보는 전남도의원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조합회의 의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순천(갑)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18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