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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무원 투쟁 선봉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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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무원 투쟁 선봉에 서다
  • 서한초
  • 승인 2022.09.01 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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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공노 전남지역본부 국민의힘 전남도당서 기자회견
“사실상 삭감이다”…윤석열 정부 1.7% 인상 반대 투쟁선포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자역본부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에서 윤석열 정부 임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전공노 전남지역본부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자역본부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에서 윤석열 정부 임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전공노 전남지역본부 제공)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청년 공무원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지난달 31일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지역본부는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의 임금 인상 1.7%에 반대하는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 소속 27살 청년 조합원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속마음을 열었다. 이를 지켜보는 조합원들은 미래의 기대감이나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취준생 생활 2년을 거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첫 월급 153만6300원을 받아들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성해봤다는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속으로 울었다는 27살 청년.

단칸방 월세, 아까운 마음으로 먹어야 했던 중식비, 필수불가결한 교통비, 통신비, 그리고 최소한의 생활비 등…. 다 제하고 남은 46만원을 손에 쥐었는데도 어깨를 짓누른 억겁의 무게는 사회생활 시작 전부터 따라다닌 ‘빚’이었다.

그 후로도 3년이 흘렀다. 호봉도 8급으로 올랐다. 그래도 여건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여전히 ‘빚’의 무게도 그대로다. 27살 청년 공무원이 투쟁의 선봉으로 나서는 이유다.

전공노 전남지역본부 이해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1.7% 임금 인상안은 사실상 삭감이다. 월급 빼고는 모든 것들이 올랐다”며 “전혀 현실적이지도 않은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청년 공무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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