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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순천향대천안병원, ‘비상경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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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순천향대천안병원, ‘비상경영’ 선포
  • 최남일
  • 승인 2024.04.0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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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1일 의대정원 증원 사태로 인한 급격한 경영악화로 비상경영체계 전환을 선포했다.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1일 의대정원 증원 사태로 인한 급격한 경영악화로 비상경영체계 전환을 선포했다.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4월 들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병원경영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긴축재정 및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병원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그리고 노동조합 최미영 위원장과 상집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경영 현황 및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박형국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새병원 완공 및 감염병전문병원 착공 지연은 물론, 임금 지급마저도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난이 1개월만 더 지속되거나 비상진료체계마저 무너진다면 곧바로 병원 존립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교직원들의 이해와 위기 극복 동참을 요청했다.

설명회를 마친 후 병원과 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사가 함께 진력할 것을 결의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최미영 노조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 전에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서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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