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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정지석 팀장 가족 ‘해병대 병역명문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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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정지석 팀장 가족 ‘해병대 병역명문가’ 선정
  • 최남일
  • 승인 2024.04.1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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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에 근무하는 정지석(50) 팀장의 가족이 15일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정성호 씨, 정두호 씨, 배우자 최미라 씨, 손자 고이찬 군, 정혜림 씨, 고동현 씨, 정지석 팀장. (사진=정지석 씨 제공)
천안시청에 근무하는 정지석(50) 팀장의 가족이 15일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정성호 씨, 정두호 씨, 배우자 최미라 씨, 손자 고이찬 군, 정혜림 씨, 고동현 씨, 정지석 팀장. (사진=정지석 씨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청에 근무하는 정지석(50) 팀장의 가족이 최근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 팀장 가족은 15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계환 사령관으로부터 병역명문가 증서를 수여받았다.

해병대에 따르면 ‘병역명문가’는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서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가문이 대상이다.

해병대는 해병대 전통을 계승하고, 대(代)를 이어 명예로운 병역을 이행하는 가문에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병역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해병대 병역명문가에는 21가문이 신청했고 최종 6가문이 선정됐다.

정 팀장 가족이 해병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버지 고(故) 정계환 씨의 영향이 컸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13일 ‘12기’로 입대해 1957년 9월 전역했다.

정 팀장도 1993년, ‘710기’로 경북 포항에서 26개월의 군생활을 보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직업군인을 희망했던 큰아들 정성호(24) 중사는 2019년 9월부터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에서 복무 중이다. 여기에 정 팀장의 동생 지윤(48·737기) 씨와 사위 고동현(32·1232기) 씨까지 해병대 복무를 마쳤다.

이들 5명의 해병대 복무기간을 계산하면 16년 8개월에 달한다. 정 팀장의 막내아들 두호(24) 씨 역시 육군 복무를 마치고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했다고 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 ‘조국 수호’에 진심인 셈이다.

그럼에도 가족 모임에서는 해병대 특유의 기수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경례를 비롯해 깍듯한 예우를 차리지 않는다고 정 팀장은 설명했다.

정 팀장 가족은 해병대 외에도 대부분 공직자로 구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먼저 정 팀장은 현재 도시계획과 기반조성팀에서 근무 중이다.

정 팀장은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그가 현재 담당하는 도시개발사업만 30여 곳이고, 50여 개 개별시설사업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큰 딸 혜림 씨와 사위 동현 씨는 각각 천안시청 맑은물사업본부와 동남구청 건설과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막내아들 두호 씨는 서산시청에서 토목직으로, 사위 동생 고동영 씨도 충남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지석 팀장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것은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복무 중인 아들이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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