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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식사지구 환경유해시설 이전 물꼬 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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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식사지구 환경유해시설 이전 물꼬 트다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2.06.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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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시장 최성)가 일산동구 식사지구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ENT의 사업장을 전면 이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7일 고양시는 “인선ENT와 일주일 이내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장을 전면 이전하기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양시는 최성 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인선ENT 환경유해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고, 수십 차례에 걸쳐 시민대책위와 민-관 합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있는 비산먼지에 대해 발생 억제 조치를 취하는 한편, 환경오염원 등에 대해서도 즉각적 응급조치나 지속적인 감시-보완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인선ENT는 “고양시가 자동차 리사이클링 시설을 허가하지 않는다면,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이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설폐기물처리량을 확대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왔다.
 
이에 고양시는 인내심을 가지고 인선 ENT를 다각도로 설득하여 건설폐기물시설 존치를 막아냈다. 또한, 주민과의 간담회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우선 자동차 리사이클링 시설을 허가해 주기로 하고, 그 대신 인선ENT로부터 “향후 모든 시설을 이전한다.”는 계획에 동의를 받아냈다.
 
고양시는 이 같은 합의에 속도를 내기 위해 7일 오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자동차 리사이클링 시설에 대한 심의도 원안가결 했다. 또한, 고양시는 도시계획심의가 통과되었어도 최종적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환경유해 물질 발생 등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여 주민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항구적이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현재「식사지구 주변지역 친환경 도시관리계획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성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2월17일 “폐기물처리시설 등 주요 유해시설 3곳에 대한 이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성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유해시설 추진 과정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지역주민과 관련기업간의 3자 협의를 거쳐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로써 고양시는 민선5기 최성 시장 취임2주년을 맞아 40년 동안 표류되어 왔던 서울시와 고양시간의 기피시설 문제 합의 도출과 오랜 기간 동안 특혜 의혹에 시달려 왔던 Y-city(요진타워) 건설사업 에 대해서도 재협약을 통한 허가, 그리고 첨예한 논란을 일으켰던 식사지구 문제 또한 인내심을 갖고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한편 이번 인선ENT 이전과 관련해 고양시 관계자는 “식사지구 유해시설 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협조가 매우 중요하지만, 유해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체도 함께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가능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12년도 내에 본격적인 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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