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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정몽준, 대통령 후보 경선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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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정몽준, 대통령 후보 경선 불참 선언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7.09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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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10일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
이재오·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는 최종 입장을 12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위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10일 '가난한 대통령이 되어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18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부패와 비리,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온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가의 틀을 새롭게 하기 위한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며 경선 불참이라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특히 개인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하면서 당이 개인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이 되어 당원을 넘어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재오가 열망한 '정의와 민주의 꿈'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청렴과 공평의 꿈'은 결코 꺼끼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도 이날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 새누리당이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일이라며 경선불참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오늘의 새누리당을 보면서 절대적인 지분을 가진 일인자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당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87년 민주화 이후 4반세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정당독재가 미화되고 찬양되는 시대착오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당당하게 저의 길을 갈 것이며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희망을 드림으로써 정권을 재창출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민주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했던 비박 3인 예비주자 였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아직까지도 경선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가에서는 경선 참여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종 입장은 12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10일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지방순회를 통해 대선 후보 경선 참여 이유를 설명하는 등 본격적 세 확장에 돌입한다.
 
이재오,정몽준 의원의 경선불참 선언과 함께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5파전으로 구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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