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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치과...“의료 민영화의 폐해, 공공의료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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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치과...“의료 민영화의 폐해, 공공의료 붕괴된다”
  • 강경훈
  • 승인 2011.08.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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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치과편     ©MBC

16일 PD수첩 치과편에서 드러난 의료기관의 지나친 영리 추구는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했던 의료민영화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PD수첩 치과편에서는 발암물질이 함유된 임플란트 치료에서부터 병원관계자들의 인센티브제도로 과잉 진료 문제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내국인 진료까지 제한 없이 가능한 영리병원, 즉 의료 민영화 정책이 시행되면 의료비 급증과 중소 병원 몰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서민들의 피해가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최근 영리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 송도지역에서는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의료민영화 저지 국민운동본부) 인천지역본부는 16일 인천경제청 앞에서 이 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또 세미나 행사장에선 이 청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규탄하는 항의 피케팅도 벌일 방침이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은 18일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또 같은 날 인천에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 5당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규탄 대회가 열린다.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는 “영리병원은 인간의 생명을 가지고 장사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송도에 영리병원이 들어오면 미국처럼 공공의료체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PD수첩 치과편을 접한 한 네티즌은 “PD수첩에서 등장한 치과병원은 생명을 담보로 장사에 나선 병원들의 폐해를 잘 드러냈다”며 “앞으로 MB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가 진행되면 국민들의 피해, 특히 서민들의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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