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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다.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 결승 한순철을 통한 국민들의 금메달 바램은 우크라이나 로마첸코 선수에게 넘어 갔다.
1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엑셀 제2 사우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복싱 남자 라이트급 결승에 나선 한순철은 9-19로 대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1회 로마첸코 접전에서 별다른 공격없이 탐색전을 펼친 한순철은 2-7로 쳐졌다. 이번 결선에 오르기 전까지 1,2회 공격에서 점수를 쌓아 두었던 것과는 달리 한순철의 펀치는 나오지 않았다.
한순철의 결정적인 패인 요인이다. 2회전 한순철은 로마첸코를 3-4로 따라 잡았다. 하지만 1회전 다섯 점은 너무 컸다.
무려 6점을 뒤쳐진 한순철은 마지막 3회전 반격에 나섰지만 영리한 로마첸코는 포인트를 계산한 듯 별다른 공격없이 요리조리 피하면서 체력을 아꼈고 기회를 노린 로마첸코의 펀치는 한순철의 얼굴을 향하고 있었다.
아쉬웠다. 1,2회전 공격에 좀더 포인트를 쌓아야 했던 한순철의 이번 결승전 작전은 9-19로 세계랭킹 1위 로마첸코 앞에 무너졌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날 한순철의 은메달 합산 2012 런던올림픽 전체순위 금 13, 은 8, 동 7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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