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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해외의 국내 학술논문 표절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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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해외의 국내 학술논문 표절 차단 나서
  • 최정현
  • 승인 2014.09.03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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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감식 세계 최고 기업인 '아이패러다임'과 업무협약 체결

▲  KISTI 오픈 플랫폼 웹사이트 (사진=KISTI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은 이달부터 미국 아이패러다임(iParadigms)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과학기술 학술정보 지식재산권 보호에 적극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이패러다임은 세계 최고의 표절감식기술 보유 기업이다. KISTI는 지난 2010년 표절방지시스템인 '크로스체크(CrossCheck)'를 KISTI의 DOI 서비스에 도입한 바 있다.

DOI(Digital Object Identifier)는 학술논문 디지털문헌에 부여하는 글로벌 고유식별자로,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념이다. DOI에 표절방지시스템을 적용한 뒤 글로벌 유통을 하면, 해당 논문이 저자도 모르게 재사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KISTI는 국내에서 생산된 SCI급 논문을 포함한 약 100만여 건에 달하는 학술논문과 프로시딩을 아이패러다임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 정보들은 아이패러다임의 글로벌 학술정보 DB에 저장되고, 이를 토대로 논문표절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연구자(학술지)들에게 활용된다.

아이패러다임은 표절확인을 위한 베이스 DB를 세계 최대 규모로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정보제공은 KISTI 오픈플랫폼인 NOS(NDSL Open Service, http://nos.ndsl.kr)를 통해 추진됐다.

NOS는 KISTI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정보 통합검색서비스인 NDSL(http://www.ndsl.kr)의 1억 건이 넘는 방대한 정보들을 NDSL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다른 기관의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방형 오픈서비스로 지난 6월 기준, 총 99개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NOS는 정부 3.0 정책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과학기술 분야 서비스로, 2007년부터 공공을 넘어 민간에까지 개방돼 삼성전자, 네이버, 은행연합회 등 다양한 기관(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희윤 KISTI 정보서비스센터장은 "과학기술 학술정보는 국가의 핵심 자산임에도 지금껏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가 미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내 학술정보가 해외의 표절검증 시스템에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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