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택가 벽면에 주민참여로 타일벽화 완성돼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시 성동구는 옥수동 주민의 손으로 함께 만든 모자이크 벽화가 조성돼 마을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옥수삼성아파트 쪽문 옆 낡은 주택 벽면에는 주민의 땀방울이 스며든 타일 벽화가 조성됐다.
인근 옥수삼성아파트 입주민의 주도로 주택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진행된 것이다. 온전히 주민이 계획하고 조직해 낡은 주택 벽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때 이른 더위도 자원봉사자와 그들의 마법 같은 손길에 이끌린 어린이와 부모들이 동참하는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색색의 타일 조각들은 퍼즐처럼 군데군데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생명의 나무로 자라났다.
예전에는 그저 지나가는 통학로, 출퇴근길이 시민의 손짓으로 행인의 발길을 사로잡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임창윤 옥수동장은 “뜻있는 한 시민의 움직임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큰 변화, 새로운 공동체 공간이 움트는 현장을 목격했다”며 “여러 방면에서 시민에게 유익한 참여형 기획으로 곧 닻을 올릴 동 마을복지센터와 함께 어우러져 행정적 지원도 병행된다면 성동구에 살맛나는 공동체가 만개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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