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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고시원 소방안전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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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고시원 소방안전시설 설치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2.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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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설동역 주변 등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계층 거주 노후고시원 7곳에 소화기, 화재감지기,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말했다.

이번에 소방안전시설이 설치된 고시원은 ▴동대문구 신설동역 주변 5개소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주변 1개소, ▴양천구 목동 1개소 등 총 총 7개소로 257실 규모다.

시는 자치구를 통해 신청 받은 15개 고시원 중 취약계층이 50%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시가 파악하고 있는 고시원 거주자는 약 20만 명으로 이 중 약 7만 명의 취약계층이 저렴한 임대료를 이유로 노후한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노후고시원의 경우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의무화 제도 도입 이전부터 운영이 돼, 복도 폭이 좁고,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 강화된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제도는 고시원의 복도 폭을 1.2m~1.5m로 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시원 운영자들은 자금 등의 문제로 소방시설 설치에 소극적이고, 관할 소방서 및 자치구에서는 강제로 소방시설 설치를 이행토록 규제할 수 없는 실정이기에 시가 나서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시는 7개 노후고시원 운영자들과 지난 11월 12일 시범사업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취약계층 거주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또 향후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사업의 지속적인 사업대상지 확대와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조하기로 했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 추진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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