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전남도의회 문행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은 21일 본회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가축전염병의 항구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해 의결됐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부터 전남 8개 시·군에서 33건의 고병원성 AI발생으로 닭과 오리 200여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16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구제역까지 전북에서 발생해 이동을 제한하는 등 대대적인 차단으로 도내 축산농가의 고충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AI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의 근본적인 시스템 정비가 제기되고 있고 구제역의 경우, 백신 구입비용과 접종을 소 전업농가에 맡겨 사태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 예방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가축전염병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겨울철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등 가축 질병의 근본대책을 위한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소 사육 전업농가에 맡겨진 구제역 예방 자율접종은 전액 정부가 지원하고 공수의사의 책임 속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모든 축산농가가 평상시에도 전문수의사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축질병공제 제도를 즉시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가축전염병 피해예방 대책을 국민의 먹거리인 식량 주권 확보 차원에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검토해 축산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