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병실 16개 병상 운영, 이달부터 본격 개방
[태안=동양뉴스통신] 김종익 기자=충남 태안군은 완치가 어려운 말기 환자의 고통 경감을 위해 전국 군보건의료원 중 최초로 자체 완화의료(호스피스)병동을 구축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은 최근 호스피스 병동 공사를 마무리하고 말기 암 환자 등 통증 경감 및 완치가 어려운 말기 환자를 위해 개방했다.
이번 완화 병동 설치는 태안군의 제2 보건의료원 현대화사업과 연계 추진되는 것으로, 군은 지난해 총 9억1000만 원을 들여 본관 증축과 개보수했다.
이곳에는 위내시경 1대, 전해질 분석기 1대, 고압 멸균기 1대, 치과 유니트 2대, 환자용 침대 32대 등 5종 37대의 의료장비를 교체, 보강했다.
군은 일반 환자용으로 활용되던 병실 4개소를 완화의료 병실로 전환하고 폐쇄된 수술실 및 보조시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물리치료실과 운동요법실을 본관 3층으로 이전하고 1인실 2개소를 설치하는 등 총 8개 병실 16개 병상을 완화의료 병동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간호스테이션 중앙컴퓨터에서 환자 상태를 상시 관찰할 수 있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환자의 위급 상황 발생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완치가 어려운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 지속해서 군민 편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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